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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희귀병 메켈게실 알아보자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갓 태어나 면역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감기부터 시작해서 장염, 로타바이러스, 발진 증상 등 부모가 아무리 조심하려고 노력해도 하나 둘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리는 아기를 보며 부모들은 아기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중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산모의 뱃속에서 아기의 몸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들도 있습니다. 그중 신생아에게서 종종 발견되는 메켈게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메켈게실은 신생아에게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의 일종입니다. 주로 태어난 지 두 돌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메켈게실은 선천성 소화기 기형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약 2.2%에게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메켈게실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여아보다 남아가 약 3~4배 더 많습니다. 메켈게실에서 게실이란 각종 장기의 벽이 바깥으로 톡 튀어나오면서 생긴 주머니 오양의 빈 공간을 뜻하며 겉주머니라고도 합니다. 태아 발달 초기에 태아는 난황낭에 붙어 있으면서 이러부터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태아가 성장하면서 태아의 몸 밖에 있는 난황낭은 점점 좁고 길어지게 되고 태아의 몸 속에 있는 난황낭이 발달하여 위장관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때 태아의 몸속에서 형성된 위장관 중 소장은 난황낭과 연결됩니다. 이때 연결 통로를 난황관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난황관은 때가 되면 막혀서 퇴화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난황관이 막히지 않아 태화되지 않으면 태아의 몸속에서 게실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메켈게실입니다.


메켈게실로 인한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게실에서 분비된 산으로 인해 소장에 궤양이 생겨 발생하는 직장 출혈이 있습니다. 이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주로 5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나타납니다. 출혈이 발생하면 혈변이 발생하면서 붉은색 변을 싸게 됩니다. 출혈이 심한 소아의 경우 응급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통증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성인이 되어 다른 이유로 수술을 하면서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은 배꼽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메켈게실 환자의 약 5%에게서 나타납니다. 신생아의 경우 배꼽에 지속적으로 용종 혹은 육아조직이 생기며 국소치료를 통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메켈게실의 치료는 메켈게실로 인한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만약 이로 인해 출혈, 궤양 등 다른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견되면 그 증상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약 다른 이유로 수술 중에 메켈게실이 발견되었다면 혹시 모를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제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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