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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유아 농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매번 계절마다 유행하는 전염병들에 진절머리가 나실 것입니다. 봄에는 수족구, 여름에는 식중독과 장염, 겨울에는 인플루엔자 등 한 고비 넘겼더니 다음 고비가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전염병들은 한 자녀가 걸리면 다른 자녀도 옮아버리는 경우가 많아 둘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힘들게 합니다. 따라서 전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통해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 아이들이 습한 여름철에 주로 걸리는 농가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농가진은 얕은 화농성 감염으로 주로 여름철에 소아와 영유아의 피부에 발생합니다. 아이의 피부에 물집이나 딱지를 형성하는 농가진은 면역기능이 약한 아이에게 잘 생기며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해 주변에서 쉽게 옮아 오기도 하고 쉽게 주위 사람들에게 옮기기도 합니다. 농가진은 물집(수포형) 농가진과 비수포형 농가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집(수포형)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30%를 차지하며 신생아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얼굴, 엉덩이, 몸, 팔다리, 손, 겨드랑이 등에 주로 생기며 가벼운 물집으로 시작해서 큰 물집으로 번지고 다른 신체 부위로 번지기도 합니다. 이때 생긴 물집은 쉽게 터지며 딱지를 형성하지는 않습니다. 비수포형 농가진은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합니다. 상처가 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생기며 코와 입 주변과 팔다리에 주로 생깁니다. 비수포형 농가진은 반점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이 점차 물집으로 바뀌는데 물집이 터졌을 때 맑은 분비물이 나오며 말라붙은 설탕물 같은 황갈색 딱지를 형성합니다. 딱지가 없어진 부위에 다시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아이에게 간지럼증을 유발합니다. 대부분 2주 내에 증상이 완화되나 드물게 패혈증, 폐렴, 뇌막염으로 발전하는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농가진이 생기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아이의 손과 발을 비누로 잘 씻겨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감염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염 부위를 깨끗이 씻긴 후 처방약(국소 항생제 연고)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감염 부위가 넓고 합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외출을 삼가고 다른 가족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수건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감염 부위가 간지러워 계속 긁을 경우 상처가 덧나고 다른 신체 부위로 번질 수 있으므로 아이가 감염 부위를 긁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합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감염 부위를 긁을 경우 손톱이 길면 상처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손톱을 짧게 깎아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우리 아이가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평소에 아이의 청결관리에 신경 써서 해마다, 계절마다 유행하는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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